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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ESG 플러스 포럼 개최 및 K-ESG 이니셔티브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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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연금, K-ESG로 룰 메이커 될 것”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용진)이 주최하고 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가 주관하는 ‘2021 ESG 플러스 포럼’ 및 ‘K-ESG 이니셔티브’ 발족식이 지난 5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되었다. 글로벌 경영 화두로 부각되고 있는 ESG에 대해 올바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자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국내 주요 기업, 공공기관 및 투자운용사의 최고경영자 40여 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국민연금이 앞장서서 한국형 ESG 투자 모델을 제시하겠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5월 21일 개최된 ‘2021 ESG 플러스 포럼’에서 “세계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재편하는 ‘룰 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한 국내 대표적인 공공기관인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글로벌 금융 환경의 ESG 관심 제고 움직임에 맞추어 ESG를 고려하는 책임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금융기관이나 자산운용사가 눈에 띄지 않고 수백 개의 ESG 모델이 난립하는 상황 속에서 국민연금공단이 ESG 트렌드의 수동적인 참관자나 학습자가 아니라 룰 메이커로서 ‘대한민국 ESG의 기준을 만들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이날 포럼은 국내 주요 기업·기관 및 투자운용사의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행사로 국민연금공단과 KMAC가 공동 기획한 서적인 ‘국민연금이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의 발간에 맞추어 진행됐다. 포럼에서는 ESG경영의 선순환 구축을 위한 정부, 기업, 공공기관, 지역사회 등의 역할이 제시됐다. 
    먼저 개회사에 이어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수탁자책임실장이 ‘책임 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른 ESG 투자 추진 방향’을 주제로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동섭 실장은 “현재 지배구조에 가중치가 높은 평가 구조인데 앞으로 환경과 사회 분야에도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는 모형을 만들고자 한다”며 “산업재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연구 용역을 진행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과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을 주제로 김용진 이사장의 발제가 진행되었다. 김용진 이사장은 “ESG경영은 기업들에게 선택의 문제가 아닌 지속가능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ESG 플러스에서 ‘플러스’는 ESG가 비용이 아닌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공단은 유니버설 투자자로서 ESG를 바탕으로 책임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박진 KDI 정책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김용진 이사장, 한수희 KMAC 대표이사,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나석권 SK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 이창구 신한자산운용 대표이사,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포럼 후에는 ESG경영에 대한 실질적 해법 제시를 위해 KMAC가 운영하게 될 ‘K-ESG 이니셔티브’에 대한 운영 계획 보고가 이어졌다. 지속가능한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K-ESG 이니셔티브는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연기금 등을 대상으로 한 ‘ESG책임투자분과’, 일반 기업을 위한 ‘ESG경영혁신분과’, 공공기관에 최적화된 ‘ESG공공혁신분과’ 등 3개 분과로 구성되었다.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국민연금과 함께하는 ESG의 새로운 길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10대 그룹 중 7개 기업이 ESG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3개 그룹도 상반기 내에 설립할 예정이다. 500대 기업 중에서는 3분의 2가 ESG경영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경제단체, 정부, 언론, 금융 심지어 개인 투자자들까지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가히 ESG 열풍이라 할 수 있다.

    규제에서 경제로 자발적인 변화 이끌어
    사실 ESG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환경보존, 산업 안전, 지배구조 등은 인류 공동체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당연히 요구되는 보편적 가치로 그동안 끊임없이 해결하고자 한 문제들이다. 
    그동안 종교나 시민단체는 사회적 압박을 통해, 정부는 규제나 법률을 제정하며 노력해 왔지만 ESG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남아 있었다. 규제로 인식되는 한 기업은 비용 최소화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 전략이기에 최소한의 소극적인 대응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러나 ‘ESG경영’은 다르다. 직접적 압박이나 규제 없이도 기업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만든다. 경제와 투자 메커니즘을 활용하여 ESG에 대해 새롭게 접근해 실효성을 높인 것이다. UN 책임투자원칙(PRI)은 책임투자와 ESG 투자를 정의하고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에게 ESG를 고려한 투자와 적극적 주주 행동 등 책임투자 원칙을 규정했다. 
    기업들의 시각도 변화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지속가능성을 핵심에 놓고 기후 리스크를 반영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들의 협의체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은 “기업의 목적에서 ‘주주가치의 극대화’라는 단일 문구를 삭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제 ‘고객과 종업원’, ‘협력업체와 지역사회’가 주주에 앞서 등장하며 단순한 ‘주주의 가치’가 아닌 ‘주주의 장기적 가치’를 추구하기로 한 것이다. 
    최근 기업에게 중장기적 경영 성과와 가치 향상을 가져오고 투자자에게도 장기적인 수익에 도움이 된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면서 ESG는 투자와 경영 리스크를 관리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임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기업들은 다양한 전략과 수단들이 종합적, 체계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하고 입체적으로 적용되면서 ESG 평가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ESG 투자를 추구하고 있고 ESG 정보 또한 의무적으로 공시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비용이 아닌 사회적 투자 자본
    이러한 ESG의 물결은 우리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인류 공동체가 풀지 못했던 수많은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방안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이끄는 것은 투자자이고 그 변화의 중심에 기업이 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ESG를 실행하면 소비자는 감시가 아닌 소비로써, 정부는 규제가 아닌 협력의 동반자로서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경제 주체들 간의 관계가 새롭게 조명되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되는 모든 무형의 자산인 ‘사회적 자본’을 강화해 경제 시스템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물론 개인의 복리후생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신뢰를 기초로 한 긍정적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면서 사회 통합의 기반을 강화하는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결국 ESG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존속을 위해 필요한 자본이라 할 수 있다. 자본을 확충하기 위한 지출은 비용이 아닌 투자다. ‘ESG 플러스’도 ESG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아니라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게 꼭 해야 하는 투자임을 의미한다. 미루면 미룰수록 늦기 때문에 지금 바로 행동해야 한다는 뜻이다.




    K-ESG 혁신 플랫폼, 국민연금
    국민연금은 우리나라 GDP의 43.4%에 해당하는 약 834조 원을 운용하며 경제와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가진 유니버설 투자자이자 국민 경제의 운명적 공동체로서 책임감을 막중하게 느끼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3000을 넘기고 지난 3월 주주총회를 거치면서 ESG 요소를 반영한 책임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는 국민연금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국민연금 ESG’가 대한민국 ESG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은 ‘한국형 ESG(K-ESG)’의 길라잡이로서 투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주는 한편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움직일 수 있도록 국민연금 ESG의 방향과 대상, 원칙 및 전략, 기준과 절차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공개할 계획이다. 
    ‘지식과 정보는 나눌수록 커진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ESG 생태계가 보다 튼튼해질 수 있도록 국민연금이 ‘K-ESG 혁신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적극적 역할을 수행한다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참관자나 학습자가 아닌 ‘룰 메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형 ESG 모델인 K-ESG가 새로운 한류가 되어 새로운 국제 질서를 형성하는 그날을 위해 국민연금은 경영계 및 금융계 등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국민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끊임없이 ESG 체계와 방법을 개선해 나갈 것이다. 

    취재 이동언 기자 lee_d_e@kmac.co.kr


     
    KMAC, ‘K-ESG 이니셔티브’ 통해 ESG 시장 선도
    KMAC는 한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ESG 모델의 연구 및 내재화 방안을 제시하고자 지난 5월 21일 개최된 ‘2021 ESG 플러스 포럼’에서 ‘K-ESG 이니셔티브’를 공식 발족했다. 
    K-ESG 이니셔티브는 다양한 기관을 통해 ESG경영에 대한 방향성이 제시되고 있으나 한국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ESG에 대한 연구 및 내재화 방안에 대한 제시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ESG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추대되었으며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 연기금을 대상으로 한 ‘ESG 책임투자분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ESG 경영혁신분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ESG 공공혁신분과’ 등 3개 분과로 운영 조직을 구성했다. 주요 어젠다로는 ‘ESG 생태계 구축과 이해관계자의 새로운 역할’, ‘한국형 ESG 추진 과제와 해법’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로서의 ESG’ 등을 선정했다.
    한편 KMAC는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ESG 시장에 대한 전략적 대응을 위해 서스틴베스트와 MOU를 체결하고 서스틴베스트가 15년간 축적한 실태 평가 데이터, KMAC가 18년간 축적해 온 ‘한국에서가장존경받는기업’ 조사 데이터 그리고 ESG 소셜 빅데이터 등을 종합한 솔루션으로 ESG 평가 데이터를 차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향후 평가 모형 및 전문 커뮤니티 운영 등 국내 ESG 영역을 선도할 수 있는 국민연금공단과의 전략적 협업도 추진하며 시장 선도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수희 KMAC 대표이사는 “그동안 ESG 컨설팅이 평가 대응 및 의결권 자문, 지속가능 보고서 작성 자문 및 제3자 검증 등에 한정적으로 진행된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KMAC는 30여 년의 업력을 토대로 ESG 전담 부서와 진단평가, 컨설팅, 교육, 리서치, 미디어 등 전 영역에 걸친 ESG 상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기업의 효과적 ESG경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